정부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의 평가지표 항목을 줄여 이노비즈 신청에서 최종 지정까지 걸리는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신청 대상도 건설ㆍ유통 등 전 업종으로 확대된다.
중소기업청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이노비즈 지정제도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이노비즈 선정을 위한 평가 지표 가운데 중복성격이 강한 30개 항목을 줄여 항목 수를 60개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신청에서 최종 지정까지 소요 시간이 기존의 4개월에서 1개월 수준까지 단축될 전망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평가 기간이 줄게 돼 기업들이 금융기관 대출 및 정부 조달계약 등 각종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이노비즈 확인서를 필요로 하는 경우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노비즈 평가지표가 제조ㆍS/Wㆍ환경ㆍ바이오 등의 업종으로 한정돼 갈수록 복합해지고 있는 산업 동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 이노비즈 신청 대상 업종을 지식기반 서비스ㆍ닷컴기업ㆍ건설ㆍ유통ㆍ도소매 등으로 넓혔다.
이는 최근 업종을 겸업하는 기업이 늘면서 이노비즈 신청 대상 확대를 원하는 민원이 꾸준히 접수됨에 따라 이를 수용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