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의 아들 김선협(28)씨가 대우자동차 부평기술연구소에서 일한지 5개월 가량이 지났다. 김씨의 첫 직장생활 5개월은 「특별취급 받기 싫다」는 본인의 요구대로 「극히 평범」하다는게 주변의 평가다.김씨가 유학을 마치고 귀국, 이곳 연구소에 배치된 것은 지난 1월. 김씨는 현재 연구소 제품개발실 중형 2프로젝트팀에서 차량기획을 담당하는 연구원(평사원)으로 5개월째 근무중이다.
회사측은 김씨가 입사직후부터 「보통사람과 다르게 대접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해와 본인의 전공에 맞게 연구원으로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박정구 금호그룹회장의 맏사위이기도 한 김씨는 미국 보스톤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대학에서 산업공학석사학위를 받았다.
김씨는 현재 해외출장중이다. 지난 11일 중형차 「레간자」와 관련 출장길에 올라 독일 뮌헨연구소와 영국 워딩테크니컬 센터 등을 둘러본뒤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대우그룹 관계자는 『본인의 요구대로 특별대우는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정승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