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메가스터디 하락세 "외국인 차익실현 때문"

메가스터디가 지난 13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32만6,500원까지 떨어졌다. 꾸준히 매수 우위를 보여온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도의 배경을 펀더멘탈 변화보다는 차익실현에 무게를 두며, 매도자금이 신규 상장 예정인 교육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 동안 8.85%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 한달 동안 35만원대를 중심으로 박스권 움직임을 보여왔던 주가는 32만원대로 하락했다. 송흥익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하락세에 대해 “메가스터디는 코스닥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왔으나 지난주 중반이후 급락했다”며 “이는 꾸준히 매수해온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특히 교육 새내기주가 잇따라 등장할 것이라는 소식이 차익 실현에 나서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한솔교육, 비유와 상징, 씨디아이홀딩스 등 메가스터디에 비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신규 교육주가 등장하면서 교육업종 내 투자 종목 바꾸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송 연구원은 “그렇다고 해서 메가스터디의 주가 상승 여력이 없어진 건 아니다”며 “메가스터디의 주요 사업 부문인 중고등학생 대상 온라인 시장은 여전히 성장세에 있고 치의학대학원 등 신규 사업 부문도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메가스터디의 현 주가 수준은 지난 4월23일 기록했던 최고가 36만원보다는 낮지만, 올해 초(26만9,000원)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연초대비 시장수익률(-12.02%)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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