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中·日경제 진단] 중, 거세진 '긴축 기류'


중국 경제에 '긴축 기류'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 물가와 증시가 급등하면서 금리 인상과 위안화 절상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3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위안화는 전날 인민은행 기준 고시가격이 달러당 7.7303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18번째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위안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무역흑자 증가폭은 둔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관변 연구소에서까지 '위안화 절상 가속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산하 연구소 국가정보센터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과잉 유동성 문제는 국내 경제와 해외 경제의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위안화 환율 유연성을 확대하는 것은 불균형 해소를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도시민들의 물가에 대한 불만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인민은행이 전국 50개 도시 2만명을 대상으로 도시 주민의 물가지수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90%의 응답자가 현재의 물가 수준이 높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도 과열양상을 보여 29일 상하이증시는 3,273포인트로 9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기록, 추가 긴축조치 가능성을 키웠다. 중국은 앞서 이달 18일 1년만기 기준금리를 0.27%포인트 올렸고, 올 들어 두차례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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