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권사 주가목표치 계속 하향

증권사들이 올해 종합주가지수 최고점에 대한 전망치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이는 미국 경제와 증시의 불안을 반영한 것으로, 하반기중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대세 상승론은 고개를 접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종합주가지수 목표치를 1,045에서 965로 낮추고 12개월 목표주가지수도 1,306에서 1,171로 하향 조정했다. 대우증권은 그 이유로 미국의 소비증가세 둔화 우려, 예상을 밑도는 세계 PC경기,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국제자금의 보수화 경향 등 해외변수의 악화를 들었다. 대신증권과 대신경제연구소는 목표주가지수를 1,150에서 950~1,000으로 낮출 방침이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영익 투자전략실장은 "미 증시 하락이 국내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는데다 국내 거시경제지표도 예상보다 안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감소, 설비투자 감소 등으로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한6.4%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종합주가지수 최고점을 1,100 이상에서 950으로, 교보증권은 1,000에서 800으로, 굿모닝신한증권은 1,000에서 950으로 각각 낮춰 잡았다. 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미 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과 증시 침체가능성이 커져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대세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LG투자증권은 연초 잡았던 종합주가지수 최고점 1,000~1,100을 지난 6월950으로 낮춘데 이어 최근에는 580~800의 박스권에서 움직이다 730 정도로 올해 장을 마감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삼성증권은 해외여건은 악화됐지만 국내여건은 나빠진 것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연초 전망치 930~940을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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