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사진)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11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 “무역구제 분야에서 우리 측 요구사항에 대한 진전이 있어야만 자동차와 의약품 등 미국 측 관심사항을 들여다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진 차관은 이날 KBS1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진 차관은 “무역구제는 우리의 주요 관심사항 중 하나인데 연말까지 미국 의회에 관련 사항이 보고돼야 한다”면서 “반덤핑 절차 개선과 관련된 우리 측의 5가지 요구사항에 진전이 있어야만 미국 측의 관심사항인 자동차 세제개편과 의약품 등을 들여다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쇠고기 문제에 대해 진 차관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는 FTA 협상과 별도로 진행돼왔지만 수입이 지연되면서 FTA 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며 “미국 측 요청이 있으면 기술적 사항에 대해 우선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