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경오픈 D-7] 구경만 제대로 해도 "실력이 쑥쑥"

女골퍼 스윙 교과서적 '공짜 레슨'… 신지애 드라이버 샷 방향성·정확도 모두 뛰어나


[서경오픈 D-7] 구경만 제대로 해도 "실력이 쑥쑥" 女골퍼 스윙 교과서적 '공짜 레슨'… 신지애 드라이버 샷 방향성·정확도 모두 뛰어나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원년 챔피언 신지애의 연속 스윙 ‘구경만 제대로 해도 타수 줄일 수 있어요.’ 오는 30일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 동코스(파72ㆍ6,608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힐스테이트 서경오픈(총상금 3억원)은 최고의 선수들이 펼치는 샷의 경연장이다. 하지만 선수들만의 축제일 수는 없다. 주말 골퍼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생생한 학습장이 된다. 여자 프로골퍼는 스윙이 매우 교과서적이고 헤드스피드나 샷 거리 등이 평균 남성 아마추어와 비슷하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게 동호인들의 경험담이다. 무료 입장할 수 있는 서경오픈 대회장은 ‘공짜 골프아카데미’인 셈이다. 실제 관람이나 TV 중계를 통해 가장 눈여겨 봐야 할 선수 중 한 명은 신지애(20ㆍ하이마트)다. 특히 일관성 뛰어난 드라이버 샷은 배울 점이 많다. 드라이버 샷의 방향성과 정확도는 양립하기 어렵지만 신지애는 뛰어난 리듬감과 효율적 동작으로 ‘똑바로 멀리’ 때려낸다. 156cm의 키에도 평균 260야드 정도를 보내며 더욱이 좌우 편차도 아주 작다. 프로 3년차인 그는 드라이버 샷 OB를 단 두번 낸 ‘달인’급이다. 신지애의 파워는 다운스윙을 하체로 리드하는 동작에서 나온다. 백스윙 톱에서 골반과 하체를 먼저 움직이기 시작하면 상체의 꼬임을 추가적으로 키워줄 수 있다. 스윙 파워에 관한 이론 가운데 ‘X-팩터’가 있다. 이는 백스윙 톱에서 몸통이 꼬인 정도를 나타낸다. 골퍼를 머리 위에서 내려다 봤을 때 어깨의 연장선과 골반의 연장선은 어드레스 때 평행을 이루지만 백스윙 때 교차하면서 ‘X’자 형태를 이루게 된다. X-팩터는 이렇게 어깨와 골반 사이에 형성되는 각도를 말한다. X-팩터가 커질수록 몸통이 더욱 팽팽하게 감겨 파워가 충전된다. 체형과 유연성에 의해 결정되는데 이를 추가적으로 키우려면 다운스윙을 시작하기 직전 왼쪽 골반을 먼저 왼쪽으로 틀어줘야 한다. 신지애는 이 동작을 확실하게, 그리고 일관된 리듬으로 행하고 있다. 방향 일관성의 열쇠는 ‘백스윙과 폴로스루 때 팔 동작의 완벽한 반복’이다. 백스윙 동작을 할 때 오른팔이 허리 높이에 갈 때까지 팔꿈치를 중심으로 회전될 뿐 굽혀지지 않는다. 또 폴로스루 때 마찬가지로 왼팔이 쭉 펴져 백스윙을 거울에 비춘 듯한 동작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양팔이 뻗어가는 것과 반대방향으로 몸의 반작용이 커지기 때문에 스윙 아크가 커지는 효과도 있다. 축이 되는 몸통이 팔을 따라다니지 않고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줘야 한다. 김하늘(21ㆍ코오롱)의 퍼팅, 이일희(20ㆍ테일러메이드)의 파워 샷, 유소연(18)과 김혜윤(19ㆍ이상 하이마트)의 어프로치 샷 등도 투어 최상급 수준이다.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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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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