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화손보·제일화재 통합땐 업계 2위권 발판

한화그룹 "금융부문 강화 장기계획따라 인수 참여"

한화그룹이 금융 부문을 크게 강화한다. 한화그룹은 제일화재를 인수한 뒤 제일화재와 한화손보를 통합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손보업계에서 2위권 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현재 손해보험시장에서는 매출규모를 기준으로 삼성화재가 28.8%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어 현대해상(15.4%), 동부화재(14.5%), LIG손보(13.2%), 메리츠화재(7.8%) 등의 순이다. 6위인 제일화재(3.4%)와 8위인 한화손보(2.9%)가 합병할 경우 시장점유율은 6.3%까지 확대된다. 2위권으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셈이다. 한화그룹은 손보사와 함께 대한생명ㆍ한화증권ㆍ한화투신운용ㆍ한화기술금융 등을 금융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은행을 제외한 거의 모든 금융업종에 진출한 셈이다. 한화그룹의 한 관계자는 “한화그룹은 제조업과 서비스ㆍ금융을 3개 축으로 하는 연결고리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며 “제일화재 인수 참여는 김승연 회장의 특수관계인을 지원하는 차원이 아니라 ‘금융산업 육성’이라는 장기계획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다른 대기업 그룹의 금융 부문 강화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된다. 롯데그룹의 대한화재 인수, 현대자동차그룹의 증권업 진출 등에서 보듯 최근 들어 대기업 그룹들은 잇달아 증권ㆍ보험ㆍ자산운용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한화그룹도 제일화재 인수를 통해 보험 분야를 크게 육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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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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