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간접흡연 규제 정책 마련을 위해 지난해 12월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한 결과 지난해 서울시민의 간접흡연 경험률은 90.8%로 2009년(92.4%)보다 1.6%포인트 줄었고 하루 평균 13분 간접흡연에 노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간접흡연 경험자는 하루 평균 1.4회 정도 간접흡연에 노출됐다. 이 중 0.9회는 실외 공공장소에서, 0.4회는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간접흡연을 경험했다. 간접흡연 노출시간은 하루 평균 12.9분 정도로 실외 공공장소에서의 노출시간은 3분이었으나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는 10분이었다.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간접흡연이 실외보다 횟수는 적은 대신 노출시간은 더 긴 셈이다.
간접흡연 장소로는 호프집ㆍ술집 등 주류 취급업소가 61.1%로 가장 많았고 음식점(18.7%), 건물의 옥외 연결계단ㆍ입구(9.2%), 직장 건물 안(6.4%), 아파트 안(2.0%) 등의 순이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실내 흡연에 대한 규제를 더 강화하는 정책을 만들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