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 디스플레이 산업 승승장구를 위해


지난 7일 일산 킨텍스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IMID 2013)가 열렸다. 중국과 일본ㆍ대만ㆍ독일 등에서 90여개 기업들이 참가한 이번 전시회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비롯해 발광다이오드(LCD),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장비, 부품 등 디스플레이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됐다.

매년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규모의 전시회인 만큼 사람들의 관심 또한 높았다. 디스플레이 업계 종사자들을 비롯해 최첨단 정보기술(IT) 기기에 관심 있는 일반 관람자들까지 많은 이들이 킨텍스를 찾았다. 특히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며 기술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전시 부스는 연일 관람자들로 북적거렸다.


한편 전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기술력만큼이나 놀라운 것이 있었으니 바로 최근 들어 몰라보게 달라진 중국 기업들의 기술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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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부의 전폭적 지원에 힘입어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을 맹추격하고 있는 중국 업체 중 가장 앞선 BOE는 매출 면에서는 우리 기업들의 5분의1에도 미치지만 못하지만 대면적 LCD부터 OLED에 이르는 고급기술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또 최근 몇년간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 못지않게 주목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턱밑까지 쫓아온 중국 기업들과 절치부심 끝에 부활을 노리는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 또 한번의 도전에 직면한 우리 디스플레이 산업이 글로벌 1위의 위상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산업 생태계를 굳건히 하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전후방 업체들의 기술협력은 물론 산학 간 동반성장을 위해 실질적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디스플레이 산업의 기초체력을 보다 튼튼히 해야 하는 것이다.

이번 IMID 기간에 우리 기업들의 뛰어난 기술력과 차별화된 제품을 보기 위해, 또 우리 업체들과 실질적인 사업에 관해 협의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많은 바이어와 전문가들이 일산으로 모여들었다. 가슴 뿌듯한 광경이었다. 우리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산업생태계 강화를 위한 환경마련을 통해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위상을 보여주는 IMID가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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