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외이색사업] 美인터넷 프린트 숍

24시간안에 컬러 그래픽이 들어간 수십쪽자리 프레젠테이션 자료 20부를 갑자기 준비해야 할 상황이다. 프린터나 제본기도 없는데.이런때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깔끔하게 책자를 만들어 지정된 장소에 정확하게 제시간에 맞춰 배달해주는 「인터넷 프린트 숍」이 미국에서 성업중이다. 일반 프린트 숍과 다른 점은 주문을 인터넷으로 한다는 것. 또 일반 프린트 숍의 경우 직접 찾아가 인쇄 및 제본이 끝나면 다시 찾아가야 하지만 인터넷 프린트 숍은 컴퓨터로 주문만 하면 원하는 장소에 배달까지 해준다. 한밤중이고 새벽이고 자신의 컴퓨터로 서류작업을 마친후 인터넷을 통해 주문하고 다음날 필요한 장소에서 찾으면 되는 것이다. 값도 한부당 2~3달러로 비싼 편이 아니다. 나우닥스닷컴(NOWDOCS.COM), 미메오닷컴(MIMEO.COM), 리프린트닷컴(REPRINT.COM) 등이 인터넷 프린트 숍의 선발주자들이다. 이들은 웬만한 대도시의 경우 FEDEX 등 특송배달서비스를 이용해 주문후 24시간안에 배달까지 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들때문에 일반 프린트 숍 체인점인 킨코스(KINKO'S)도 인터넷 주문 및 배달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인터넷 프린트 숍때문에 제록스, 휴렛팩커드 등 복사기 및 프린터 제조회사들도 긴장하고 있다. 인터넷 프린트 숍이 큰 고객이면서도 일반 고객들의 수요를 없애버리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인터넷과 프린트 및 배달을 연결시킨,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결사업이 인터넷 프린트 숍이다. 뉴욕=이세정특파원BOBLEE@SED.CO.KR 입력시간 2000/04/0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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