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갤러리아百 "中·베트남 진출"


-황용기대표 천안 센터시티점 오픈 간담회 갤러리아백화점이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선다. 29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호텔에서 내달 3일에 있을 천안 센터시티(Center City)점 오픈과 관련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황용기(사진) 한화 갤러리아 대표이사 전무는“중국과 베트남 쪽에 매장 진출을 고려중”이라며 갤러리아의 위상에 맞는 명품 위주의 백화점 매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올해 관련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해 현재 시장 조사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황 전무는 “(중국) 톈진시에서 명품백화점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입점을) 권유하고 있다”며 제안 받은 부지 가운데 톈진시 5대원지구의 문화재급 구 시청 건물을 우선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그룹 내 건설과 보험 등 계열사와 동반진출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센터시티점 개점과 관련해 황전무는 내달 10일 천안 야우리백화점과의 경영제휴 형태로 오픈하는 신세계백화점 충청점과의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전무는 “(신세계 충청점이 오픈해도)지난 20년간 갤러리아와 야우리백화점의 기본 경쟁구도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마케팅 강화로 (신세계와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크게 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존 갤러리아 천안점이 야우리백화점과의 경쟁에서 우세였던 만큼, 현 야우리백화점이 신세계백화점 간판을 달아도 지역에서 쌓아온 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을 능가하지 못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센터시티점은 기존 천안점 운영을 통해 쌓아온 지역 고객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브랜드 수도 기존의 260개에서 400여개로 확충하는 등 신세계와의 경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황전무는 국내 신규 출점과 관련 “갤러리아는 큰 백화점 보다는 좋은 백화점을 지향한다”며 롯데와 신세계 등 다른 업체들의 출점 경쟁에 동참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대신 갤러리아의 강점인 명품 브랜드 발굴을 포함해 글로벌 자체브랜드(PB)제품 개발 등 글로벌소싱을 통한 직매입 물량을 늘려 차별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내달 3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천안아산 KTX역 인근에 오픈하는 센터시티(Center City)점은 지하 6층~지상 10층 규모로 연면적 11만530㎡, 영업면적 4만9,586㎡ 규모로 2011년 연 매출 목표액은 2,500억원이다.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건축가인 벤반버클(Ben Van Berkel)이 설계한 이 매장은 2만3,000개의 발광 다이오드(LED)로 꾸며진 외관과 더불어 층마다 다른 구조를 선보이는 내관, 자연 채광이 가능한 거대한 층별 테라스가 특징이다. 여기에 연간 2만4,000명의 회원을 받을 수 있는 중부권 최대규모의 문화센터와 320석 규모의 공연장인 ‘아트홀’, 1, 3, 9층의 보이드 공간을 활용한 갤러리 등 다양한 문화공간도 갖췄다. 황용기 대표이사는 “센터시티점은 백화점으로서 뿐 아니라 미학적이나 건축학적으로도 지역의 랜드마크로 충분하다”며 “갤러리아의 모든 역량을 바탕으로 충청 북서부와 경기 남부 유통시장을 선점하는 중부권 핵심 점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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