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서울 주변에 신도시를 추가 건설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10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기업 투명사회협약 체결 및 실천협의회 창립총회’에 참석, “서울이나 판교 같은 주거환경이 좋은 신도시를 계속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에 대해서는 강력한 투기억제책을 쓰겠지만 결국 집값은 공급 확대에 의해 해결될 수밖에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는 정부가 불안조짐을 보이는 서울 강남과 분당ㆍ용인ㆍ과천 등 수도권 남부지역을 대상으로 조만간 단기적인 처방을 내리는 동시에 신도시를 통한 고급 주거지 조성을 병행하는 정책을 계획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추 장관은 차기 신도시 후보지역에 대해 “시장상황을 지켜보면서 검토할 사안”이라고 설명, 아직 입지 등 계획이 구체화되지는 않았음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신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관계기관 협의 등 밟아야 할 절차가 많다”면서 “서울과 가까운 곳에 강남을 대체할 만한 곳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또 최근 강남ㆍ분당ㆍ용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의 집값 급등에 대해서는 강력한 투기억제책을 병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