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관련주와 포털주가 미디어 관련법 개정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4일 YTN과 SBS 주가는 한나라당이 마련한 방송법 개정안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각각 5.91%%, 1.72% 오른 4,480원, 2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SBS는 태영그룹의 지분 확대를 기대할 수 있고, YTN의 경우 인수합병(M&A) 가능성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주가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수급 개선 효과도 기대됐다. 민영상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지분보유 20%가 허용되면 단기적으로 주식 수급 상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포털주는 지지부진했다. 다음은 1.01% 하락한 2만4,500원에 마감했고 NHN도 장 막판 외국계 증권사의 매수세 유입으로 4일만에 가까스로 반등했다. 한나라 당의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포털 산업의 규제 리스크가 더 커지기 때문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인터넷 포털은 신문법에 따라 ‘인터넷 뉴스 서비스’로 규정되고 언론중재법의 적용도 받는다. 또 사이버 모욕죄가 생기고, 게시물 관리 규정이 강화된다.
최경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의 다양성과 개방성 위축은 산업 발전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