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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소유 김해터미널부지, 신세계에 팔았다
김해=황상욱기자 sook@sed.co.kr
박연차 태광실업 전 회장 소유의 경남 김해시 외동 김해여객터미널 부지(7만4,300여㎡)가 신세계 측에 매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회장 측은 김해시와 함께 이 부지에 현대식 터미널을 짓기로 했었다.
김해시는 김해터미널 부지의 등기부등본을 열람한 결과 지난달 22일자로 주식회사 신세계에 가등기되고 292억원 상당의 근저당권도 설정돼 있었다고 5일 밝혔다.
박 전 회장 측은 지난 2002년 10월 토지공사에서 이 부지를 340억원에 매입했으나 터미널 등 일부 건물이 철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잔금 3억원을 남겨둔 채 등기이전을 하지 않다 터미널 건물 등에 대한 법원의 철거 판결이 내려지자 지난해 12월 등기를 마치고 되판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회장 측은 지난해 11월 김해시와 이 부지에 대해 2~3년 내 현대식 여객터미널을 포함하는 복합건물을 건립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사실상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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