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11월 무역수지가 글로벌 경기 불안에도 불구하고 229억달러를 기록해 올들어 3번째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중국 해관총국은 지난달 수출이 전년동기보다 34.9% 증가한 1,533억달러, 수입이 37.7% 늘어난 1,304억달러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들어 무역수지는 지난 7월 287억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바있다. 이번 달 무역수지 규모는 시장의 당초 예상치인 212억달러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무역수지가 줄어들지 않고 증가세를 이어감에 따라 미국 등 서방국의 대중 위안화 절상 압박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 1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미 의회의 위안화 절상 압력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존 케리 미 상원 외교위윈회 위원장은 이번주 중국의 위안화 정책에 대한 미국의 인내심이 줄어들고 있다며 내년에 위안화 관련 제재 법안을 제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를 지난 9월 1.7% 절상시켰으나 이후 10월과 11월에는 0.3%, 0.1% 절상하는 등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한편 중국의 지난 11월 70개 주요도시 주택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7.7% 상승, 1년내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에는 8.6% 상승한 바있다. 이는 중국 당국의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거래량과 거래액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4.5%, 18.6% 상승해 여전히 부동산 경기가 식지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로는 주택 가격이 0.3% 상승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완커는 지난 11월 자사의 신규주택 판매물량이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