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세실업의 4·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261억원, 23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3.7%, 82.9% 증가해 시장예상치를 크게 웃도랐다”며 “이 회사는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직전년도 대비 각각 55.4%, 47.0% 증가해 손익구조가 30%이상 변경됐다고 공시했다”고 전했다.
서 연구원은 “4·4분기 달러기준 매출액은 2% 미만 성장하며 부진했으나 연간 매출액은 약 11% 성장하여 가이던스에 거의 부합했다”며 “예상대비 매출이 부진했던 이유는 4·4분기 고마진 수주에 집중했고, 일부 바이어로부터는 선적 지연 요청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작년 연중 내내 하락세였던 면화가격도 동사의 원가율 하락에 긍정적 요인”이라며 “원부자재 가격 등락에 따른 단가 및 원가 전가에 1, 2개 분기의 시점 차가 생긴다는 점을 감안할때, 현재는 원가율 하락보다는 단가 인하압력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향후 실적에서 유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 증가폭 대비 순이익 증가율이 낮은 이유는 4·4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화차입금 관련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인데 금액은 약 1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세실업은 안정적인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지속하는 수출 OEM 강자라 판단되어 섬유의복업 최선호주로 재차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