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제30회 에너지절약 촉진대회] 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태양광·풍력·지열등 에너지 자립 가정 100만 가구로 늘릴 것


“그린 홈 100만가구를 달성해 에너지 절약과 녹색성장을 함께 이루겠습니다.” 이태용(사진)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은 7일 열릴 에너지절약촉진대회를 앞두고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보급을 강조하면서 “태양광을 비롯해 연료전지ㆍ풍력ㆍ지열 등 대체자원으로 에너지를 자립하는 가정을 대폭 확대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이사장은 “행복도시와 혁신도시 등 신도시를 건설할 때 설계단계부터 신재생에너지를 채택하도록 했다”며 “특히 공공건물은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앞장서 의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에너지 소비가 많은 겨울철을 앞두고 매년 개최해온 에너지절약대회를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 구축의 장(場)으로 탈바꿈시켰다. 그는 “지난 1975년부터 시작된 에너지절약촉진대회의 포상에 처음으로 기후변화대응 부문을 올해 신설했다”며 “국가적 차원의 기후변화대응사업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동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은 SK케미칼 역시 저탄소 산업구조로 공정을 개선한 점이 수상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 이사장은 최근 공단의 새로운 엠블럼인 ‘세이브 에너지, 세이브 어스(Save energy, Save earth)’를 제작해 발표하면서 지구온난화 방지를 기치로 내걸었다. 그는 “에관공이 저탄소 사회의 선봉장 역할을 해나가겠다”며 “1,000억원 규모의 탄소펀드 운용을 통해 시장을 조성하고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활성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운용사와 판매사를 이미 선정한 탄소펀드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해 얻은 탄소배출권을 국제 탄소시장에 팔아 얻은 수익을 투자자에게 분배하는 형식으로 돼 있다. 아울러 에너지 다소비가 기업에 집중돼 있는 만큼 기업들의 에너지 절약과 저탄소 실현을 실질적으로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내년 도입을 목표로 사내 배출권 거래제를 구상하고 있다”며 “SK에너지ㆍLG화학ㆍ발전사 등이 배출권 거래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녹색성장을 산업계를 넘어 국민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접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쉽고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과 탄소 줄이기를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산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 이사장은 “개인이 자신의 활동으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상쇄하기 위해 참여하는 활동이나 에너지 고효율 제품 구입을 독려해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사업에 지원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관공은 이미 탄소중립화사업, 카본 캐시백 등 국민참여형 실천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에도 나서고 있다. 그는 겨울철 에너지 절약 노하우도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지나친 난방은 실내공기를 건조하게 해 호흡기 질환이나 아토피 같은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내복 입기를 생활화하면 가족의 건강을 지키면서 에너지 소비를 줄여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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