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애실업(지상IR 상장기업소개)

◎피혁의류 수출호조 올해 매출 47% 늘듯/캐주얼의류 부문 진출 사업다각화 박차삼애실업(대표 정덕)은 피혁의류, 원단 생산업체로 수출비중이 7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피혁원단보다 피혁의류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삼애실업은 피혁의류의 주문자부착방식(OEM)수출과 함께 90년부터 내수피혁의류시장에 진출했다. 디노가루치, 레이나 등의 브랜드로 내수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덴마크의 스포츠캐주얼 의류인 레드그린 브랜드를 수입, 판매하고 있다. 삼애실업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1백12% 늘어난 3백48억원, 경상이익은 1백77% 증가한 10억6천만원을 기록했다. 회사관계자는 『올해 목표 매출액은 전년보다 47% 늘어난 8백억원, 경상이익은 40% 증가한 60억원으로 잡혀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실적호조는 중국 현지법인이 본격 가동하면서 인건비가 절감된데다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의 경기가 좋아 수출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원재료인 원피가격이 피스(소한마리)당 55∼65달러선으로 안정세를 나타내 원가부담이 줄어들었다. 광우병 파동당시 원피가격은 한때 70달러를 호가했었다. 지난해 9월부터는 통상산업부가 원피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해 미국 일변도의 원피수입선을 우크라이나,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4개국으로 다변화하고 수입원피에 부과되던 관세도 없애 원재료가격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회사는 94년에 45만달러를 투자해 중국 청도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9개라인이 가동중인데 인건비가 국내의 20%선이어서 수출경쟁력이 크게 향상됐다. 이에따라 94년이후 수출이 연평균 27% 증가하고 매출원가율도 매년 2%포인트씩 하락하고 있다. 삼애실업의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경기회복으로 피혁의류에 대한 소비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자본주의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중국시장에서도 고가의 피혁의류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애실업은 제품특성상 수출은 하절기인 5∼8월에 내수시장은 11∼1월이 성수기다. 내수시장 비수기인 5∼8월의 매출공백을 극복하기 위해 스포츠캐주얼 의류시장에 진출했다. 회사관계자는 『캐주얼의류 부문은 아직 시장적응단계에 있어 매출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하지만 사업부문의 다각화차원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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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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