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들이 겨울 비수기를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는 3월에 올해 최고 유망단지로 손꼽히는 사업장들이 대거 쏟아진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규모 잠실 재건축단지와 여의도와 용산, 목동 등 노른자위 땅에 들어서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겨울 비수기를 지난 3월을 목표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동탄신도시 2단계(3차)도 3월초에 분양에 나선다.
올 최고의 관심사인 판교신도시 분양이 이르면 6월 진행되지만 경쟁률이 치열할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3월에 분양되는 단지들을 주목할만 하다.
부동산114 김희선 전무는 "입지적으로 훌륭한 단지들이 3월에 대거 분양돼 실수요자라면 청약을 적극 고려할만 하지만 분양가는 다소 비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잠실 재건축단지
송파구 잠실동 잠실 주공 2단지와 신천동 잠실 시영아파트가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해 오는 3월께 분양될 예정이다.
후분양제가 적용되지 않는 사실상 마지막 재건축단지로 향후 1-2년간 강남에서대규모 재건축단지 분양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여 희소성이 있다.
또한 두 곳 모두 5천가구 이상의 메머드급 규모다.
잠실 주공2단지는 대림산업, 삼성물산, 대우건설, 우방 등이 공동 시공하며 총5천563가구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천11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잠실역과 신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남부순환도로와 올림픽대로등 간선도로 이용도 쉽다.
시영아파트는 대림산업, 삼성물산, 쌍용건설, 현대건설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총 6천864가구중 86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성내역과 몽촌토성역이 인근에 있으며 올림픽대로와 강동대로를 타고 이동이 편리하다.
◆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입지나 브랜드면에서 최고를 자처하는 용산 `파크타워', 여의도 `LG여의도자이', 목동 `트라팰리스' 등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3곳이3월에 줄줄이 분양에 나선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공동 시공하는 `파크타워'는 아파트 32-79평형 888가구,오피스텔 52-93평형 126실로 구성됐다. 아파트는 조합원분을 제외한 268가구만 일반분양된다.
작년 봄 청약열풍을 몰고 왔던 시티파크 옆에 위치해 있으며 용산민족공원과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LG건설이 여의도 한성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LG여의도자이'는 아파트 47-79평형 580가구(일반분양 250가구)와 오피스텔 350실로 이뤄졌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마포대교 등을 통해 강남.북 진출입이 쉽고 고층에서한강과 여의도생태공원 등을 조망할 수 있다.
삼성건설이 양천구 목동에 건설하는 `트라팰리스'는 42~91평형 총 526가구로 이뤄졌으며 이중 34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과 목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삼성쉐르빌, 하이페리온 등이 인근에 있어 이 지역이 대규모 주상복합 단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 동탄신도시
2기 신도시로는 첫 번째로 작년 7월 시범단지와 10월 1단계에 이어 3월초에 3번째 분양에 나선다.
총 6개 업체에서 7개 단지 4천754가구를 분양하는데 일반아파트 3개 단지 1천838가구와 임대아파트 4개 단지 2천916가구로 구성됐다.
당초 동시분양에 참가할 예정이던 포스코건설이 4월 개별분양으로 돌아서 규모가 다소 줄었다.
이번 동시분양이 이전 분양과 다른 점은 임대아파트 공급이 많다는 점인데 30평형대가 주류로 각 업체들은 일반 아파트 못지 않은 고급 마감재를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 부지는 동탄신도시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전철 병점역과 가까운 반면 기흥 IC와는 신도시에서 가장 멀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기에는 다소 불편하다.
오는 3월 도입 예정인 원가연동제와 채권입찰제의 적용을 받지 않음에 따라 25.7평 이상 대형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해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