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악동' 루니, 베컴에게도 욕설

'그라운드의 악동' 웨인 루니(2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경기 중 대선배 데이비드 베컴(30.레알 마드리드)에게도 욕설을 내뱉은것으로 드러났다. 영국의 대중지 '미러'는 8일 북아일랜드와의 2006독일월드컵 유럽예선 원정경기에 잉글랜드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한 루니가 경고를 받은 뒤 베컴과 리오 퍼디낸드(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꺼져버려"라고 외쳤다고 9일 보도했다. 루니는 이날 공격수로 출장했지만 골을 넣지 못하고 팀이 33년만에 북아일랜드에 무릎을 꿇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하지만 아직 만 20세 생일도 맞지 않은 루니가 화를 누르지 못하고 대표팀 주장인 베컴과 소속팀 선배인 퍼디낸드에게 욕설을 내뱉은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도 잦은 욕설과 거친 항의로 유명한 루니는 최근 인터뷰에서 "(팀 이적후)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숙해졌다"며 "앞으로 바보같은 옐로카드를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었다. 한편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루니의 반칙을 유도해낸 북아일랜드의 키스 길레스피(셰필드)는 "아르헨티나나 이탈리아같은 팀이었다면 그(루니)를 더욱 괴롭혀 아예 퇴장시켰을 것이다"고 충고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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