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전세계 선박 발주는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분야를 앞세워 불황을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 수주실적 195억달러보다 52.3% 증가한 297억달러, 매출 목표는 7.1% 늘어난 26조8,57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각 사업본부는 일감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해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새해 수주목표를 지난해 목표인 110억달러보다 20억달러 높인 130억달러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42억8,000만달러어치를 수주하며 목표를 30% 초과 달성했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올해는 제조 중심에서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 설계ㆍ구매ㆍ제작ㆍ운송ㆍ설치(EPCIC) 업체로 변화하는 실질적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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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 목표치(125억달러)보다 소폭 늘어난 130억달러로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목표는 지난해 수주액 96억달러에 비하면 35% 늘어난 것이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조선산업의 무게중심이 선박에서 해양플랜트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