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전자/동구 국제 전화사업 진출/이 등서 합작사 설립

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통신위성을 이용해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지역의 국제전화 및 시외전화, 데이터통신 사업에 참여한다.현대는 22일 동유럽지역의 통신시장 참여를 위해 지중해 연안의 말타에 현지 국영통신공사인 텔리말타사와 이탈리아의 엘삭베일리사등과 공동으로 자본금 1천만달러의 「엘사콤­말타사」를 설립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자비율은 현대가 29%, 엘삭베일리사가 51%, 텔리말타가 20%다. 이 법인은 GMPCS(Global Mobile Personal Communication Service·범세계 개인휴대 통신) 사업을 위한 국제 컨소시엄인 「글로벌스타」에 현대와 함께 주요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핀메카니카그룹의 자회사 엘삭베일리사가 말타의 국영 통신공사인 텔리말타사와 공동추진 중인 국제 통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이 법인은 이미 말타정부로부터 획득한 제2국제전화 사업권을 기반으로 유럽통신위성을 이용한 초소형 기지국(VSAT) 시스템을 통한 동유럽지역에 국제 및 시외, 장거리전화와 기업 데이터통신 서비스 제공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고 현대는 설명했다. 현대는 또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알바니아, 몰도바, 불가리아, 구유고연방 등 6개국에 대해 서비스를 시작하고 점차 독립국가연합, 서남아시아, 북아프리카 등지로 서비스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말타정부로부터 관문국 설치용 부지확보를 끝내고 올 연말까지 관문국 등 주요 설비공사를 완료, 97년 초부터 본격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백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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