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전인 97년에는 전체소득 6.9배, 재산소득 17.1배의 차이가 났었다.재산소득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은 저소득층이 저축할 여력이 없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99년 3.4분기 도시근로자가구를 소득수준별로 10%씩 끊어모두 10분위로 나눴더니 소득이 가장 많은 10분위의 전체소득은 월평균 529만300원으로 가장 적은 1분위 61만8천800원의 8.5배였다.
지난 97년 같은 분기에는 10분위 536만1천600원, 1분위 77만2천300원으로 6.9배의 차이를 나타냈었다는 점에서 소득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이다.
또 10분위의 재산소득은 월평균 22만3천700원으로 1분위 5천800원의 38.6배에달했다. 2년전 같은 분기에는 10분위가 22만6천200원, 1분위 1만3천200원으로 17.1배의 격차였다.
10분위의 재산소득은 늘었는데 비해 1분위는 절반가량으로 줄면서 격차는 더욱벌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재산소득은 이자소득, 임대소득, 주식투자 소득 등으로 구성된다』면서 『저소득층의 경우 실직, 수입감소 등으로 저축이나 주식투자 등에 나설여력을 상실하면서 재산소득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근로소득은 10분위 430만7천900원, 1분위 53만1천600원으로 8.1배, 사업.부업소득은 순서대로 각각 24만7천700원, 1만7천700원으로 14.0배 이전소득은 17만8천800원, 3만6천200원으로 4.9배의 차이가 났다.
소비지출의 경우 10분위는 277만2천원으로 1분위 75만4천400원에 비해 3.7배였다.
분야별로는 외식비가 10분위 27만3천900원, 1분위 6만4천300원으로 4.3배 피복.신발비는 순서대로 각각 12만1천600원, 3만2천900원으로 3.7배 교육비는 38만5천원, 6만7천900원으로 5.7배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