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된 명품시계 디자인 안트완 프레지우소展 7일부터 와이트월갤러리 박연우 기자 ywpark@sed.co.kr 전시회에 선보이는 안트완 프레지우소의 시계. 경매장에서 10억원을 호가한다. ‘시계 예술의 피카소’ ‘신의 손’이라 불리는 안트완 프레지우소(Antoine Preziusoㆍ48) 는 현존하는 최고의 시계 독립제작예술가로 불린다. 그의 시계는 작품의 희소성과 아름다움으로 전세계 시계 컬렉터들에게 사랑 받을 뿐 아니라 시계제작 역사관이나 박물관에 전시되는 영광을 누리는 디자이너이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그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지난 5월부터 그의 작품을 국내 수입독점판매하고 있는 일루쏘가 스위스 대사관의 후원으로 ‘안트완 프레우소 시계 전시회’를 오는 7일부터 12일끼지 서울 청담동 와이트 월 갤러리서 개최한다. 스위스 최고 시계 독립제작자의 전시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시계 전시는 바시엘 콘스탄트 등 시계 명품 브랜드들이 신상품 런칭을 위한 이벤트성 행사로 그친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의 작품 22점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그가 6개월을 거쳐 만들었던 10억원에 가까운 걸작들을 그의 스케치와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계 매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이번 전시의 가격대는 1,000만원에서 2,000만원대의 시계가 10점, 2억원에서 10억원 대 시계가 12점이 진열된다. 앞 뒤로 시계의 뼈대가 다 보일 뿐 아니라 정확성과 견고함으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시계는 세계 경매시장의 인기 품목 중 하나. 그 실례로 최근 모나코 왕자가 주최한 아프리카 난민을 위한 기금마련 경매에서 그의 시계가 최고가 5억원에 낙찰됐다. 일루쏘의 이재욱 대표는 “국내도 시계 전문 컬렉터들의 활동이 클럽을 중심으로 활발하다. 그의 숨결이 느껴지는 매혹적인 작품을 국내 처음 소개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세계 최고의 명품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생존하는 세계 최고의 독립 시계제작자’로 불리는 프레지우소의 이야기는 NHK서 제작되어 큰 반향을 일으키며 8번이나 재방영 되었고 MBC 특집 다큐멘터리로도 방영된 바 있다. 특히 지난 2000년에 제작된 ‘스타다스트’(Stardust)는 2,036개의 가장 작은 풀컷 다이아몬드 장식들과 섬세하고 정밀한 무브먼트로 8억원에 팔렸다. (02)548-7520 입력시간 : 2005/11/03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