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FIT 포럼] "창업기업 지원 일회성에 그쳐"

■ 방청객 쓴소리

4일 국회에서 열린 제2회 서울경제 FIT(Future, Insight & Trend) 포럼에서 방청객들은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예산 지원 부족 등 아쉬움을 쏟아냈다.


백양순 한국 IT융합기술협회 회장은 "창업기업에 대한 일회성 지원이 많고 정부 산하기관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도 급조된 느낌이 든다"며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이 마케팅이나 디자인, 시제품 개발까지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중소기업 혁신을 큰 틀에서 어떤 방향으로 끌고 나갈 것인지를 밝혀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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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훈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팀장은 예산 부족에 따른 애로를 토로했다. 그는 "사물인터넷(IoT)의 핵심인 스마트홈 서비스의 경우 대기업의 플랫폼이 호환이 안 돼 소비자들은 융합서비스를 즐기지 못한다"며 "정부가 조정자 역할을 하기 위해 실증단지 조성 사업을 하고 있지만 예산이 30억원에 불과하다"며 "중소 가전사에 단비가 될 수 있는 사업인데 이 정도 예산으로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우리나라는 대학진학율이 80%가 넘는 고학력 망국 스펙 사회"라며"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입시교육에서 탈피해 현장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고경모 미래부 창조경제기획국장은 "인프라 확충 및 위험분담 구조 구축 등을 통해 창조경제가 일회성이 그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구 국회 창조경제특위 위원장은 "창조경제는 민관이 힘을 합쳐 큰 물결을 일으켜야 한다"며 "교육도, 정부행정도, 금융체제도 창조형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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