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업체의 해외수주액이 1ㆍ4분기에만도 15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수 주가 되살아나고 있다. 특히 이라크 등 중동 지역의 발주량 증가와 아시아 건설경기 회복으로 올해 목표 60억달러는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교통부는 1일 1ㆍ4분기 해외건설 수주액이 총 28건 15억7,800만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억3,800만달러보다 크게 늘어 난 수치로, 특히 중동과 아시아 지역의 물량증가가 두드러진다. 중동 지역 은 사우디아라비아 열병합발전소 공사(4,210억달러) 등 총 9건 7억8,300만 달러가 수주됐고 아시아에서는 14건 7억3,500만달러어치의 계약을 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중공업이 2건 9억9,6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LG건설 1건 2억3,500만 달러, 현대건설 2건 1억500만달러 등이다.
2ㆍ4분기 이후 해외수주 전망도 밝다는 게 건교부의 설명이다. 주요 수주지역인 중동의 발주규모가 이라크전쟁 후 크게 늘어 예상금액만도 400억달 러에 달한다. 특히 이라크 복구사업(186억달러)이 본격화하면서 수주도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동안 외환위기ㆍ사스 등으로 주춤했던 아시아 지 역 건설경기가 회복되면서 수주량이 늘고 있다는 점도 해외수주 증대에 긍 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구나 이미 우리나라 업체와 계약한 공사액수도 총 53억달러에 달하는 것 으로 조사돼 올해 목표액인 60억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업체와 계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중동 25억달러(이란 사우스파 15ㆍ16단계 11억달러 등) ▦아시아 6억달러(타이 EOEG공장 1억6,000만달러 등) ▦아프리카 7억달러(앙골라 가스전처리공사 2억달러 등) 등이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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