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사실상 중국에 대한 최대 투자국가인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중국 내수시장 공략의 성공조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우리나라의 중국 직접투자 규모는 35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홍콩(108억4,000만달러), 버진아일랜드(37억9,000만달러)에 이어 세번째 규모이나 홍콩이 중국령이고 버진아일랜드가 조세피난처임을 감안한다면 우리나라가 사실상 중국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국가라고 연구소는 밝혔다.
지난해 한국의 중국 직접투자 규모는 44억9,000만달러로 홍콩(177억3,000만달러), 버진아일랜드(57억8,000만달러), 일본(50억5,000만달러)에 이어 네번째였다.
또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판매 대상지역 비중은 외환위기 이전에 제3국 47.4%, 중국 36.8%, 우리나라 15.8% 등의 순이었지만 외환위기 이후에는 중국 43.9%, 제3국 39.0%, 우리나라 17.1% 등의 순으로 바뀌었다.
연구소는 연평균 7%대에 달하는 중국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시장잠재력 등으로 중국 내수시장의 매력이 커진 데 비해 가파른 인건비 상승, 수출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우대조치 감소 등으로 생산기지로서의 장점은 없어져 중국 투자목적이 중국 내수시장을 직접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