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이 오는 25~27일 2박3일 동안 중국을 공식 방문, 리자오싱 외교부장과 한ㆍ중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외교통상부가 18일 밝혔다.
송 장관의 이번 방중은 지난 달 취임 후 진행해 온 주요국 순방의 일환이지만 차기 북핵 6자 회담 재개시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해법 찾기에 양국간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핵 문제와 관련, 중국을 포함한 관련국 간에 비핵화 관련 실질적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대한 공감대가 있는 만큼 이를 기초로 의장국인 중국 측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차기 회담에서 실질적 조치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송 장관의 이번 방중 기간 국군포로ㆍ납북자ㆍ탈북자 처리 문제와 관련, 보다 확실하고 안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 장관은 이와 함께 방중 기간 중국지역 총영사 회의를 열고 영사 서비스 개선 및 재외국민 보호 체제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리 부장 외에도 원자바오 총리ㆍ탕자쉬안 외교담당 국무위원ㆍ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과 각각 면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