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내년 1월효과 예고… 코스닥株 미리 관심을”


상승 모멘텀 부재 속에 전고점이란 기술적 부담과 중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이 작용, 국내증시의 상승 탄력이 둔화된 모습이다. 일부에서는 이러다 연말 랠리마저 실종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한다. 그러나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은 9일 “유럽 재정위기 완화 과정과 미국 11월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양적 완화 정책 확대 기대를 통해 유동성 장세라는 기존 상승 시나리오 복원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는 아직 유효하다”고 밝혔다. 나아가 김 연구원은 국내증시가 연말 랠리를 보이면 ‘1월효과’에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1월 효과란 1월의 주가 상승률이 다른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는 현상을 말한다. 김 연구원은 1월효과의 근거로 “각종 정부 정책이 1월에 발표되고, 낙관적 경제 수치가와 주식시장 전망이 제시되면서 투자심리가 고조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2000년 이후 각 지수들의 월별 평균 수익률을 보면 코스피와 대형주는 연말 랠리 현상, 반면 코스닥은 1월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연말 배당투자(KOSPI와 대형주), 정부 정책에 높은 민감도(KOSDAQ)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대형주 연말 랠리로 코스닥이 상대적 약세 현상을 나타내는 12월 은 코스닥 길목잡기 투자에 적절한 시기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모든 투자행위처럼 12월 코스닥 길목잡기 투자 역시 하이리스크-하이리턴(High Risk, High Return”이라는 전제에서 탈피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12월 코스닥 길목잡기 투자의 성공 여부는 경기선행지수의 반등에 달려있다”며 “현재 국내 경제 여건이 양호해 과거 패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경기선행지수는 내년 초 전후로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1월 효과를 노린 코스닥 길목잡기 투자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종목별로 내년 정부 및 대기업들의 정책 수혜주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내년 1월 효과가 기대되는 코스닥 종목 10選으로 에스에너지, 피에스케이, KH바텍, 에이테크솔루션, 인탑스, 휴맥스, 에이블씨엔씨, 케이비티, KCC건설, 심텍 등을 꼽았다. (사진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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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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