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상수지 적자폭이 2년 연속 감소했다.
18일 미 상무부는 해외 무역 상황을 보여주는 경상수지 적자폭이 지난 2007년 7,312억달러에서 2008년 6,733억달러로 7.9% 줄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ㆍ4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1,328억달러를 나타내 2003년 4ㆍ4분기 이후 5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3ㆍ4분기 적자규모 1,813억달러에서 대폭 감소한 것이며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370억달러도 밑도는 결과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개선된 것은 서비스 수지 흑자가 늘어난데다 경기침체로 해외 상품수입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줄어들고 있어 올해도 경상수지 적자 개선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지프 부르수엘라 무디스이코노미닷컴 애널리스트는 “경상수지 적자 개선은 지난해 해외무역과 국제 금융교류 등이 급감한 데 따른 효과일 뿐”이라며 “경기침체로 글로벌 무역기조가 가까운 시일 내에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