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능률협회 주최 조찬강연회에서 "지난해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5.8% 성장했기 때문에 올해 플러스 5.8% 성장하더라도 결국 2년간 하나도 성장하지 못한 것"이라면서 "이를 두고 과열로 볼 수는없다"고 말했다.강 장관은 또 '주가가 급속히 떨어지면 정부에 화살이 돌아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이제는 우리 증시도 상당폭 시장기능을 하고 있다고 본다"고 답변,주가하락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강 장관은 "일시적으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수는 있지만 연초부터 지금까지보면 들어온 자금이 훨씬 많다"면서 "국내 투자자나 채권은행, 외국 신용평가기관등이 기업의 움직임을 잘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또 "당분간은 공장자동화나 물류개선 등 효율성 중심의 투자가 있을것"이라면서 "큰 기업이 대규모 공장을 짓지 않는다고 해서 투자가 안된다고 걱정할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앞으로는 기업이 일 잘하는 사람에게 돈을 더주는 체제를 만들어야한다"면서 "이익이 남았다고 모든 직원에게 똑같이 임금을 올려주고 다른 기업이 임금을 올린다고 같이 올리는 시스템은 인플레만 유발하는 등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최근에 금융기법이 발달하면서 법을 전혀 위반하지 않고도 상속세 부담없이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소리를 듣는다"면서"정부는 세제상 불공평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이를 막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