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진화하는 그린경영] 현대자동차그룹, 전기·바이오·수소 연료… 친환경 차 개발 역량 집중

현대자동차 관계자가 전기충전소에서 국내 첫 전기차 블루온을 충전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해 새로운 에너지원을 활용할 수 있는 첨단기술 개발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저탄소 녹색 기술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차량의 연비를 높이면서 동시에 바이오 연료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의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블루 드라이브', 기아차는 '에코 다이나믹스'라는 이름의 친환경 브랜드를 내세워 이 같은 움직임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신차 개발 시 연비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파워트레인의 연료 효율 극대화, 에너지 손실 최소화, 재생 에너지 활용 등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ㆍ적용하고 있다.

파워트레인 연료 효율 극대화를 위해서는 디절 엔진 커먼레일 시스템, 가솔린 직분사 엔진, 엔진 다운사이징, 변속기 다단화 등의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공기 저항 저감, 저구름 저항 타이어, 차체 경량화 등 차량 단위의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기술도 적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정지 및 감속 시 발생하는 제동 에너지를 회생시키는 기술, 엔진 배기열과 냉각 시 배출되는 배기열을 재생하는 기술, 솔라셀 사용을 통한 태양에너지 재생 기술 등 에너지 재생 기술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자동차 생산공장뿐만 아니라 전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서도 힘을 쏟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2011년 3월 정부가 고시한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 관련 운영 지침'을 가이드라인으로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된 전반적인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량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공장 부문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투자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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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현대차는 전력난과 온실가스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정부-대기업-중소기업간 상생 협력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해 6월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약 노하우를 중소 협력사에게 제공하기 위해 한일이화, 세종공업, 두원공조, 대성전기공업, 인지컨트롤스 등 5개 협력사와 함께 '대중소 상생에너지 동행 사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중소 에너지 동행사업에 참여한 5개사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총 1만5,580Mwh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16.4kwh급 전기자동차 95만 여대를 충전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자동차를 폐기하는 단계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재활용 소재 및 관련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폐기되는 자동차의 재활용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제품 개발 단계부터 '재활용을 고려한 설계'를 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해 자동차 배출 가스 '제로화'를 목표로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가솔린차에 비해 질소산화물 등이 많이 배출되는 디젤차의 경우 연소실 최적화, 연료 고압 분사, 고효율 터보차저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차량에 적용하고 있고 있다. 또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 오염 물질의 양에 대해서도 엄격한 관리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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