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책은행 국제금리 환란전 수준 회복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에 이어 산업은행 등국책은행이 발행한 외화표시채권의 가산금리도 1년3개월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외환 위기 이전수준을 회복했다.이는 최근 피치IBCA에 이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무디스 등 해외 신용평가기관들이 잇따라 신용평가등급을 상향조정한데 따른 것이며 이로써 국책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의 해외차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발행한 4년만기 산금채 가산금리는 미국 재무부채권(TB)기준으로 지난 11일현재 2.79%를 기록, 외환위기 발생시점인 지난 97년 11월말의 2.95%보다 낮아졌다. 7년만기짜리도 11일현재 2.83%로 97년 11월말의 2.95%보다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고 10년만기 산금채 가산금리도 2.87%로 역시 97년 11월말(2.80%)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10년만기 산금채 가산금리는 외환위기 직후인 97년12월말 5.60%로 급등했으며작년 8월말에는 10.30%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이후 점차 내림세를 보여왔다. 수출입은행이 발행한 10년만기 외화표시 수출입금융채권도 가산금리가 지난 11일현재 2.88%로 외환위기이전인 지난 97년 10월(2.80%)수준으로 낮아졌다. 정부가 발행한 외평채의 경우 지난 11일현재 5년만기가 2.40%, 10년만기가 2.66%를 각각 기록해 사상최저치를 계속 경신하면서 발행당시의 3.45%, 3.55%보다도 낮아졌다. 이같은 가산금리의 하락은 최근 해외 신용평가기관들이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잇따라 상향 조정함에 따라 해외 금융시장에서 국가신인도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우승호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