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알쏭달쏭 부동산교실] 재개발 예정지역내 상가건물 투자

임대수익 크면 개발가치는 낮을수도


Q=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최근 서울의 한 재개발 예정구역에서 상가 건물에 투자하라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재개발이 이뤄질 때까지 임대수익도 챙기면서 이후 개발이익도 볼 수 있는 물건이라고 하는데 이런 물건에 투자할 때 유의할 점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부동산의 가치는 크게 두 가지 분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이용가치이고 다른 하나는 미래가치입니다. 이용가치란 현재의 효용을 의미하는 것이고 미래가치는 개발 후의 가치를 의미합니다. 이용가치가 크다는 것은 효용이 현재에 집중돼 있어 당장 살기 좋은 상황이 이뤄져 있고 그로 인해 임대수익이 크게 날 수 있는 상황을 뜻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개발 가능성은 낮은 지역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발가치가 큰 부동산은 당연히 개발 압력이 높은 지역에 위치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역은 그만큼 주거여건이 낙후돼 있다는 뜻이므로 당장의 주거 및 상업적 효용은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바꿔 말해 재개발 지역 내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경우 기대하는 만큼의 임대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설령 임대수익이 높다고 해도 향후 유지ㆍ보수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은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합니다. 결국 임대수익도 내면서 개발 후 이익도 큰 물건은 매우 드물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일반적인 인식입니다. 만일 그러한 물건이 있다고 해도 해당 개발지역 외각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개발이 진행되면서 개발 예정구역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 됩니다. 참고로 재개발 예정지라는 단어는 현재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주거지종합관리계획을 내놓으면서 정비예정구역제도를 폐지했기 때문입니다. 해당 물건이 위치한 곳이 과연 재개발이 될 수 있을지, 또 된다면 얼마나 오랜 시일이 소요될지부터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움말=전영진 예스하우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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