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최대규모… 주가조정 장기화 우려오는 7월중 유상증자 및 기업공개 등으로 늘어나는 주식공급 물량은 올들어 가장 많은 7천1백9억9천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내달 주식공급물량은 삼성전자 등 17개사의 유상증자 물량 5천6백13억원과 LG칼텍스가스 등 7개사의 기업공개물량 1천4백96억9천만원 등 총 7천1백9억9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 주식공급물량 6천6백49억원(잠정치)에 비해 5백억원 가량 늘어난 것은 물론 올들어 월별 공급물량으로도 가장 많은 규모다.
증권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의 지속적인 주식 매수에도 불구하고 투신사 등 국내 기관들이 주식매도에 치중하고 있어 주식시장이 단기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내달 주식공급 물량이 올들어 가장 많은 7천억원대에 달하고 있는데다 최근의 주가 상승으로 전환사채의 주식전환 가능성도 높아져 직간접적인 주식공급물량 부담이 만만치 않다』고 지적, 매물소화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돼 주가 조정기가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올들어 월별 주식공급 물량은 ▲지난 1월 1천5백19억원 ▲2월 4백59억원 ▲3월 6백42억원 ▲4월 1천3백50억원 ▲5월 2천4백89억원 ▲6월 6천6백49억원으로 집계됐다.<김형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