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베토벤의 매력에 흠뻑 빠져 볼까나…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올해 베토벤시리즈 첫 공연<BR>12일 영산아트홀서 에그몬트서곡·교향곡 3번 등

올해 베토벤시리즈 연주에 나선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불멸의 영웅 베토벤을 다시 만난다.” 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결성된 아름다운 오케스트라(단장 윤희수)가 ‘2005 베토벤 시리즈’를 12일 영산아트홀에서 첫 공연을 시작한다. 아름다운 오케스트라는 올해 총 5회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 연주될 작품은 세 곡. 1522년 프랑스 북부지방에서 태어나 네델란드 독립을 위해 싸우다 처형된 에그몬트를 위해 만든 ‘에그몬트 서곡’을 시작으로 ‘교향곡 1번’과 ‘교향곡 3번 영웅’ 이 이어서 연주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이 나폴레옹을 위해 작곡했던 영웅 교향곡을 주목할 만 하다. 이 곡은 자유ㆍ평등ㆍ박애로 상징되는 프랑스 혁명 정신에 깊이 빠져있던 베토벤이 나폴레옹에게 헌정하기 위해 작곡했다. 거대한 규모와 충실하고 다양한 음악적 내용을 고려할 때 교향곡 역사에서 새로운 길을 열어준 자가품이다. 인간 해방을 부르짖었던 베토벤의 역동성이 잘 나타나 있는 곡이다. 거대한 기념비적인 규모의 제 1악장 다음에는 느린 장송행진곡이 뒤따른다. 제 3악장은 가볍고 질주하는 듯한 성격의 스케르쪼로서 전통적인 미뉴에트 악장을 대치했다. 마지막 악장은 환희에 넘치는 악장으로 마치 승리한 영웅과 같은 분위기를 나타낸다. 이 작품은 일상적인 인간의 생애를 추적하는 것이 아니라 영웅적인 본성을 가진 인물에 대한 베토벤의 느낌을 표현하고 있다. 젊은 지휘자 윤기연의 지휘로 펼쳐질 오케스트라의 연주도 관심거리다. 베토벤의 음악이 전해주는 다이나믹한 특징을 역동적으로 이끌어내 관객들을 베토벤 음악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한다. 러시아 페트로자보스크 국립음악원 오케스트라 전속지휘자를 역임한바 있는 지휘자 윤기연씨는 “악성 베토벤은 고전 음악 최고의 완성자인 동시에 그 완전한 형식적인 예술에 보다 인간적이고 정신적인 내용을 담은 위대한 작곡가”라며 “이번 연간 시리즈를 통해 관객들에게 베토벤의 진정한 위대성을 전해주고 싶다”이라고 말했다. (02)3141-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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