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상사(대표 김홍기)의 힙합풍 가방인 「루카스」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올들어 다섯달동안 5만여장이 팔리며 지난 3년전부터 캐주얼 가방의 붐을 일으켰던 「이스트팩」과 「잔스포츠」의 자리를 서서히 침범하고 있다는 평가다. 판매량만 보더라도 전년동기대비 2배 정도 늘어났다. 매출액은 20억원.
「루카스」의 이같은 판매호조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열풍처럼 번지고 있는 힙합 패션 흐름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가방 밑이 불룩하게 처지는 등 전체 모양이 자유스러움을 강조하는 힙합풍이다.
반면 「이스트팩」과 「잔스포츠」는 깔끔하고 실용적인 아메리칸 스타일이다. 결국 시기적절한 제품 제작과 마케팅이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
코오롱상사측은 『「루카스」는 초특급 호황을 누리고 있어 올해 적어도 10만장의 판매는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카스」는 지난 96년 9월 코오롱상사가 인수한 이탈리아 아웃도어 캐주얼브랜드다./김기성 기자 BSTAR@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