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층 빌딩의 대명사 격인 63빌딩이 새단장을 한다. 지난 85년 준공이후 거의 20년만이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16일 “63빌딩의 리모델링을 위해 최근 컨설팅을 맡기기 위한 전문업체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생명은 당초 63빌딩 전체의 리모델링을 계획했으나 1,5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비용이 부담스러워 리모델링 폭을 다소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노후화된 공조시설과 엘리베이터 이밖에 63빌딩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고층에 자리잡은 식당가 등을 중심으로 리모델링을 실시할 것”이라며 “리모델링을 통해 대한생명 고객 뿐 아니라 63빌딩을 찾는 다양한 계층의 내방객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심겠다”고 말했다.
2002회계연도 결산에서 1조원 안팎의 당기순이익 달성이 예상되는 대한생명은 63빌딩 리모델링으로 과거 부실 생보사의 이미지를 해소하는 한편 한화그룹 계열사로의 새로운 출발을 고객들에게 각인 시킨다는 구상이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