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서브 프라임 모기지 회사에 대해 청문회를 실시하고 대출관행 규제법안을 강구한다. 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경영부실이 드러난 회사뿐 아니라 모든 서브 프라임 모기지 회사에 대한 회계부정과 대출관행 실태조사를 실시키로 하는 등 ‘전방위 압박’에 나선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 크리스 도드 위원장은 19일(현지시간) “오는 22일 서브 프라임 업체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청문회에는 대표적 부실 모기지업체인 뉴센추리를 비롯해 HSBC홀딩스ㆍ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ㆍWMC모기지ㆍ퍼스트 프랭클린 파이낸셜 등 상위 5개 회사의 대표들이 참석하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연방예금보험 등 금융 당국자들도 증언을 한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린다 톰센 이사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서브 프라임 모기지 업체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업체들의 부적절한 회계관행과 차입자들에 대한 약탈적인 모기지 조항 등이 조사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2위의 서브 프라임 업체인 뉴센추리는 지난 14일과 15일 코네티컷ㆍ메릴랜드ㆍ로드 아일랜드ㆍ테네시 주정부로부터 영업중단 명령을 받았으며 이날 펜실베니아ㆍ오하이오주로부터 신규대출 중단 통보를 받았다. 또 어크레디티드 홈 랜더스는 나스닥 증권시장으로부터 연간 실적보고서를 마감인 15일까지 제출하지 못해 상장 폐지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