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세계화 시대 ‘공정무역(Fair Trade)’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특집 다큐멘터리 ‘아름다운 거래, 희망을 사고 팔다’를 2월1일 오후3시5분에 방송한다.
‘공정무역’이란 선진국의 소비자와 유통업자가 친환경적인 방법과 적절한 노동 조건 하에서 생산된 개발도상국의 상품을 직접 수입하는 제도. 일부 다국적 기업이나 개발도상국의 기업들이 현지 노동력을 착취해 막대한 이윤을 얻는 관행을 없애기 위한 운동이다. 1950년 대 후반 미국과 유럽에서 시작돼 지금은 일본과 우리나라 등 아시아로 확대되고 있다.
‘1부, 희망을 사고 팔다’에서는 인도의 공정무역 회사인 아그로셀을 통해 목화를 수입하는 스위스의 막스하벨라르 사의 사례를 보여준다. 막스하벨라르의 관계자는 인도 구자라트 주에 위치한 아그로셀의 목화 생산지를 직접 방문, 그들이 목화 농사를 유기 농법으로 하는지와 농부들이 적절한 대우를 받는지 등을 살펴본다. 또 공정무역 단체인 트윈과 아그로 페어가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등지에서 공정무역의 형식으로 커피와 과일을 거래하는 현장을 보여준다.
이어 방송되는 ‘2부, 웃는 얼굴로 거래하다’에서는 공정무역을 통해 삶의 질이 나아지고 있는 네팔의 모습을 전한다. 세계 최빈국 중의 하나인 네팔의 국민들은 공정무역을 통해 기술을 배우고 가난을 이겨내고 있다. 제작진은 우리나라에서 이뤄지고 있는 공정무역 현황도 알아본다. 현재 두레생활협동조합에서는 필리핀의 설탕과 팔레스타인의 올리브유를 공정무역 형식으로 회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아름다운 가게에서도 네팔의 공정무역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제작을 맡은 울림기획의 관계자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공정무역의 형태로 이뤄지는 거래는 금액으로 따지면 굉장히 미미하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공정무역을 소개하고 이 운동이 널리 퍼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