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작년 1년간 외국환은행의 외환 거래량이 하루 평균 444억달러로, 전년보다 15억8,000만달러(3.4%) 줄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2010년의 418억9,000만달러 이후 최저치다. 2011년의 일평균 외환 거래량은 468억3,000만달러였고 2012년은 453억8,000만달러, 2013년은 459억8,000만달러였다.
지난해 거래량을 상품 유형별로 보면 현물환 거래(166억5,000만달러)는 전년보다 8.4% 줄어들고 외환상품 거래(277억5,000만달러)는 외환스와프를 중심으로 0.2% 감소했다.
안태련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수출 등 경상 거래는 늘었지만 민간의 해외증권투자 등 해외운용 확대로 국내 은행간 현물환 거래량이 줄었다”면서 “외환상품 거래도 환율변동성이 축소돼 역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일일 변동률은 2013년 평균 0.34%에서 지난해 0.33%로 낮아졌다. 그러나 분기별로는 작년 2분기 0.24%를 저점으로 3분기 0.29%, 4분기 0.44% 등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시장별로는 은행간 시장(208억2,000만달러)이 8.2% 줄고 비거주자와의 거래(146억5,000만달러)도 1.7% 감소한 반면, 대고객 시장(89억2,000만달러)은 6.1% 증가했다.
국내 은행의 외환거래 규모가 203억4,000만달러로 9.6% 줄어든데 비해 외은지점(240억6,000만달러)은 2.5% 늘었다.
통화 종류별로는 원화와 외국통화간 거래(375억8,000만달러)가 2.2% 줄고 외국통화간 거래(68억2,000만달러)도 9.8% 감소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