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동산] 입주물량 급증 지방주택시장 침체우려

올해부터 인천, 대구 등 광역시의 입주량이 크게 늘어나 지방의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5일 건설업계 및 건설산업전략연구소에 따르면 지방 주택시장이 지난해 ‘ 10ㆍ29대책’ 이후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반면 올해부터 입주물량이 급증해 신규분양 및 기존 주택시장의 침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가 최근 올해부터 2006년 상반기까지 입주예정물량을 분석한 결과, 인천지역의 경우 내년 상반기 월평균 4,952가구가 입주해 올 해 하반기보다 132%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구지역은 올 상반기 월평균 입주량이 3,562가구로 2006년까지 월평균(2,231가구)보다 60%정도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입주량이 급증할 경우 수요층이 두텁지 않은 지방주택시장은 거래량 감소, 가격 하락의 침체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지역의 경우 입주량이 급증하는 내년이후 기존 주택가격이 하락하고신규분양시장도 미분양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구지역은 상반기 공급우의의 수급불균형으로 연내 신규분양시장이 침체될 것으로 예측 되고 있다. 부산지역은 올 상반기 입주량이 평균을 밑돌지만 하반기에는 월 4,797가구 가 입주, 상반기보다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산은 현재 주택가격이 보합세를 이루는 반면 거래량은 줄어 입주량이 급 증하는 내년이후 주택시장이 침체상태에 빠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 만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침체기간은 길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지방 주택시장은 외환위기 이후 수도권보다 뒤늦게 호조를 보여 올해부터 입주량이 크게 늘고 있다”며 “주택수 요가 회복되지 않으면 주택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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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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