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겨냥해 위성이동형멀티미디어방송(DMB)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각종 단말기들이 앞다퉈 쏟아질 전망이다.
휴대폰을 비롯해 차량용 및 전용단말기 제조업체들은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휴가 시즌이 DMB 서비스를 즐기기에는 가장 좋은 시기라고 판단해 이달말과 다음달을 기점으로 많은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로 접어드는 이달말과 다음달에 시장에 선보일 위성DMB 단말기만 10여종에 달한다.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시장에 나온 단말기가 7종임을 감안할 때 단기간에 많은 DMB 제품들이 출시되는 셈이다.
우선 위성DMB용 휴대폰의 경우 삼성전자가 3번째 모델인 슬라이드타입의 가로보기형제품인 SCH-B200을 조만간 선보인다. 또 다음달 초에는 팬택앤큐리텔도 처음으로 위성DMB폰인 PT-S130을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든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SK텔레콤의 고객에만 제공됐던 위성DMB폰이 이달 말과 다음달 초를 기점으로 KTF와 LG텔레콤 등 PCS가입자들에게도 공급될 예정이서 관심을 끈다.
현재 출시중이거나 출시될 예정인 위성DMB 휴대폰의 경우 모두 가격대가 70만원대에 달한다.
한편 위성DMB를 시청할 수 있는 PDA(싸이버뱅크)나 전용단말기(유비스타)도 다음달중 처음으로 소비자들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싸이버뱅크가 내놓을 ‘포즈 B300모델’은 70만원대, 그리고 유비스타가 선보일 전용단말기 ‘센시오’는 DMB 단말기로는 가장 저렴한 40만원대에 출시될 예정이다.
차량용 위성DMB 제품도 휴가시즌을 겨냥해 보강된다. 현재 차량용 제품의 경우 이노에이스와 현대디지털테크 그리고 중앙시스템이 모두 50만원대의 제품 5개종을 내놓고 있다.
그리고 다음달에는 디지피아에서 역시 50만원대의 차량용 DMB 제품을 새로 출시해 차량용 제품은 모두 6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TU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올 여름 휴가철은 위성DMB 서비스를 확산시킬 수 있는 최적기”라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신제품 출시와 해수욕장 등을 중심으로 한 이색 이벤트를 펼쳐 가입자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