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이 “이란 핵문제에 대한 최후의 대응책으로 군사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해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최근 텍사스 크로포드 목장에서 이스라엘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란이 핵 활동을 재개한 것에 대해 초강경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나라(미국)를 지키기 위해 얼마전까지도 무력을 사용해 왔다”며 “국가 안보를 위해, 그리고 국민들이 자유사회에서 살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 기꺼이 최후의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것을 명확히 한다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단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란의 협상 파트너인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미트 총리는 이날 미국의 무력사용 경고에 대해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하고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11일 이란의 이스파한 원자력발전소의 봉인 제거와 관련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즉각적인 핵활동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