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금감원 부원장 등 임원급 9명 사의

금융감독원 임원급 인사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 고위층에 다시 한 번 인사 소용돌이가 일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내부에서는 전체 임원의 최소 절반, 최대 3분의2까지 대폭 물갈이되는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일 금융감독 당국에 따르면 금감원 부원장 2명과 부원장보 7명 등 임원들이 이날 일괄적으로 최수현 원장에게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이들 인사에 대한 재신임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의 제청으로 금융위원회가 임명하며 부원장보는 금감원장이 직접 임명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수현 원장과 최종구 수석부원장이 새로 선임되면서 재신임 절차를 밟겠다는 의미"라며 "임원 인사 폭이 어느 정도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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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4개월째 공석인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급)과 2년째 공백 상태인 서민금융 담당 부원장보를 포함한 11명의 임원이 새로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27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늦어도 4월 중에는 임원은 물론 직원까지 모든 인사를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정은보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기획재정부 기획담당 차관보로 내정되면서 주말이나 다음주 중 금융위 국장급 후속 인사도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후임 사무처장으로는 고승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대변인은 도규상 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이 사실상 내정됐다.

국장이 연쇄 이동하면서 과장급에서도 대규모 승진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학수 자본시장과장, 신현준 기획재정담당관, 이세훈 산업금융과장, 김정각 자산운용과장 등이 승진군에 포함돼 있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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