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롯데, 오비맥주 매각 본입찰 참여하나

사측 "매각과정 아직 끝난게 아니다" 여운 남겨<br>업계선 "AB인베브와 가격협상중… 결국 뛰어들것"

오는 10일 오비맥주 매각 본입찰 마감을 앞두고 롯데그룹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2일 "오비맥주 매각 본입찰 참여여부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면서도 "다만 오비맥주 매각과정이 아직 끝난 것으로 볼 수는 없다"며 본입찰 참여 가능성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 그는 이어 "(오비맥주를 인수하지 못할 경우) 독자적으로 맥주회사를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주류 및 M&A업계에서는 롯데가 오비맥주 대주주인 AB인베브와 가격 협상을 계속 진행 중이며 이번 본입찰에도 결국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롯데와 AB인베브가 오비맥주 매각가격에 대한 입장차이로 감정의 골이 깊어져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롯데 입장에서 오비맥주 인수를 포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롯데가 오비맥주 매각 본입찰에 참여할 경우 이미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어퍼니티에퀴티파트너스(AEP), 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KKR), MBK파트너스 등 사모펀드와 4파전을 벌이게 된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와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롯데그룹이 오비맥주 매각 본입찰에 참여해 3개 사모펀드와 경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이재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