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박삼구 회장, ‘중국 민간외교 사령탑’과 잇단 우호협력 행보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한중우호협회장)이 중국 민간외교의 수장들과 연이은 만남을 가졌다.

금호그룹은 박 회장이 리샤오린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과 왕젠조우 중한우호협회장과 만나 양국간 교류활성화 방안에 대해 환담하고 한-중 우호 교류 행사를 함께했다고 24일 밝혔다.


박 회장은 24일 연세대학교에서 리샤오린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대표단과 중국 어린이들이 그린 작품 전시회를 관람하고 ‘중국의 꿈, 세계의 꿈’을 주제로 한 리회장의 특강과 리회장의 명예 연세인 증서 수여식에 참석했다. 이번 중국대표단과 연세대학교의 교류 행사는 한중우호협회장인 박 회장의 특별요청으로 성사됐다.

관련기사



이에 앞서 박회장은 지난 23일 롯데호텔에서 중국대표단과 만찬을 갖고 양국간 우호증진을 위한 공동사업 등 교류활성화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박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있었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깊은 사과의 뜻을 전달하고 사고 수습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2005년부터 한중우호협회를 이끌어 온 박삼구 회장은 중국측 파트너인 리샤오린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과 함께 중국내 사회공헌사업을 펼치는 등 양국간 관계 발전에 힘써 왔으며 ‘전국고등학생 중국어 말하기대회’, ‘중국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는 등 두 나라의 청소년 교류 사업을 확대해오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한국정부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중국청년대표단 한국 문화탐방 사업’도 주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중국의 국립교향악단인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을 주최하기도 했다.

한편 리샤오린 회장은 리센넨 전 중국국가주석의 막내 딸로 태자당 출신의 중국 외교 실세이다. 주미 중국대사관을 거쳐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처장, 부회장을 역임한 후 2011년 9월부터 협회를 이끌고 있다.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는 명실상부한 ‘중국 민간외교의 사령탑’으로 산하에 중한우호협회와 중미우호협회, 중일우호협회 등 46개 단체를 두고 있다.

왕젠조우 회장은 차이나모바일 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해 7월부터 중한우호협회를 이끌고 있다.


양사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