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차관이 끝까지 챙긴 수출, 도대체 어떻기에… 이달 30% 줄어 사상최악 예고감소액 100억弗선… "팔 물건도 사줄 나라도 없는 처지"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난 28일 피로누적으로 돌연 사망한 안철식 지식경제부 제2차관이 마지막까지 챙긴 업무는 ‘수출’이었다. 19일 1급에서 차관으로 승진했지만 안 차관은 금의환향을 포기하고 설 연휴 기간인 27일에도 출근해 집중적으로 수출상황을 챙기며 대처방안을 고민했다. 27일 오후6시께 과천 정부청사를 떠나기 직전 그는 한시간가량 정재훈 지경부 무역정책관과 함께 수출확대 방안과 씨름 했다. 호흡곤란으로 28일 새벽 끝내 눈을 감았지만 이날 저녁 안 차관 상가를 찾은 정부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수렁에 빠진 수출 때문에 심적 압박이 컸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도대체 수출상황이 얼마나 나빠 스트레스 때문에 별 탈없이 건강했던 50대 중반의 고위관료가 순식간에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을까. 한국경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수출은 지난해 10월까지 순항하며 고유가 돌파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그러나 3개월 전부터 날벼락처럼 닥친 세계적 불황의 그늘에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실질적으로 6년 반 만에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수출실적(전년 동월 대비 -19.0%)은 서울경제신문이 확인한 결과 올 1월 -30% 이상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악의 수치를 보일 것이 확실시된다. 감소액도 1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1월20일까지 수출실적은 124억7,3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8.9% 감소했다. 지경부 핵심관계자는 “1월 전체로는 감소폭이 30%를 넘을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이는 1980년 수출입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악의 수출 감소율로서 IT 버블 붕괴로 -21.2%를 기록했던 2001년 7월의 악몽을 능가한다. 무역협회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 경기침체가 주요인이지만 올 1월은 설 연휴가 끼여 2008년 1월보다 조업일수가 2.5일이나 단축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휴일 증가뿐 아니라 경기침체로 기업이 연초부터 대거 감산을 단행하고 아예 공장문을 닫아 수출 타격이 더 컸다. 인천 남동공단의 한 자동차부품업체 대표는 “정부가 수출확대를 독려하고 있지만 밀어낼 제품도, 받아줄 나라도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수출환경이 급속히 나빠지면서 정부가 무리한 전망치를 제시하고 수출업계와 관련 공무원들을 닦달하기보다 현실적인 목표 아래 경제위기 이후의 산업ㆍ국가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중장기 대책과 지원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보다 5% 증가한 4,500억달러 수출을 올해 달성하겠다고 했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 수출이 17% 줄어든 3,585억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 인기기사 ◀◀◀ ▶ 값싸고 살기좋은 택지지구 어디? ▶ C&중공업 해외에 판다 ▶ 신세계, 일자리 1만5,000개 창출 ▶ 단독주택 공시가격 어디가 얼마나 떨어졌나 ▶ 삼성전자 역시 '메모리 기술리더' ▶ 도요타 시빅 울린 기아차 '씨드' ▶ "불황기 이겨낼 가치주는 바로 이것" ▶ 건설·조선사 워크아웃 개시 ▶ 산업발전 가로막는 '규제 쇠말뚝' 뽑는다 ▶ 삼성-LG 나란히 '텐밀리언셀러폰' 배출 ▶ "나 OO기업 간부 내연女인데…" 사기행각 남매 실형 ▶ 검사가 판사에 '두고 보자' 협박성 메일 ▶▶▶ 연예기사 ◀◀◀ ▶ 무속인 된 안재환 누나 "동생 사망직전 모습 봤다" ▶ 머리부상 구혜선 퇴원… '꽃보다 남자' 촬영 강행 ▶ FT아일랜드 '새 멤버' 송승현 전격 공개 ▶ '서양골동과자점 엔티크' 베를린영화제 간다 ▶ 빅뱅 대성, 새로운 트로트 곡 '대박이야!' ▶ '꽃보다 남자' 김준 학창시절 "꽃미남 뺨치네" ▶ 이효리 "XX 좋아한다" 욕설 논란 ☞ 많이 본 기사 바로가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