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 노트북 가격 큰 폭 인하

노트북PC의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삼성전자는 25일 종전 제품보다 30~50만원정도 싼 보급형 노트북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어떤 제품, 얼마나 내렸나=이번에 내놓은 제품은 셀러론500㎒(제품명 S640-CJ201·사진)와 펜티엄Ⅲ500㎒(제품명 S640-PJ403) 2개 기종이다. 가격은 각각 199만9,000원, 299만9,000원. 현재 이와 비슷한 사양의 제품을 230만원대, 350만원대에 팔고있다. 따라서 이번 보급형 모델의 출하는 사실상 30~50만원의 가격인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셀러론500㎒ 제품은 12.1인치 TFT-LCD모니터에 6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64MB메모리, 24배속 CD롬드라이브를 장착하고 있다. 펜티엄Ⅲ500㎒제품은 64MB메모리, 14.4인치 TFT-LCD모니터, 12GB HDD, 24배속 CD롬드라이브를 갖추고 있다. ◇왜 내렸나=저가의 인터넷노트북 PC가 잘 팔리는데 따른 대책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달초 선보인 인터넷 노트북PC는 가격이 셀러론500㎒기종인 169만원, 펜티엄Ⅲ500㎒기종이 249만원에 불과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노트북 PC업체인 아이엔비컴(대표 이재명)은 20일만에 5,000대 이상이 팔렸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초기에는 부품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공급 물량이 달렸다』며 『최근 물량부족 현상이 해소되면서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5월부터 매달 1만대씩 판매될 것으로 보고있다. ◇가격 더 내릴까=인터넷노트북PC의 출시와 판매호조, 이에따른 삼성의 가격인하로 노트북PC 가격 인하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국내 노트북 시장의 절반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보급형 모델을 통한 사실상의 가격인하는 삼보컴퓨터, 대우통신, LG-IBM 등 업체들의 동참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가격 탄력성이 부족한 컴팩코리아, 한국후지쯔 등의 시장점유율을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삼보컴퓨터도 최근 컴마을에 저가의 노트북(제품명 이모션)을 공급, 간접적으로 가격인하에 동참했다. 문병도기자DO@SED.CO.KR 입력시간 2000/04/2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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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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